(암기 잘하는 법) 주의할 점과 효율적인 복습 방법 및 복습주기표

2020. 10. 10. 22:17평생가는 공부

(암기 잘하는 법) 효율적인 복습 방법과 주의할 점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공부를 할 때 제일 중요한 건 복습입니다.

특히 암기를 하고 기억해야 하는 학습에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과정이지요.

 

책을 1번만 봐도 외울 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복습을 하지 않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복습 주기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오늘은 효율적인 복습 방법과 복습을 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효율적인 복습 방법 (효율적인 공부법)

[ 1 ] '복습' 목표를 정한다.

먼저 '복습'을 하는 이유와 목표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복습을 하는 이유는,

시간과 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소비하면서 학습한 내용을 유지하고 넓혀가기 위해서입니다.

 

간단히 말해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얻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시간'과 '최대한의 결과' 중에선 뭐가 더 중요할까요?

 

 

하루를 공부했는데 학습한 내용이 1도 남아 있지 않을 경우

 - '공부를 했다'는 뿌듯함만 남아 있을 뿐,

실제로 나의 능력은 공부하기 전과 같으므로 그 하루를 허비했다고도 볼 수 있음.

 

한 달을 공부했어도 학습한 내용이 남아 있을 경우

 - 실제로 남아 있는 결과가 있으므로 한 달을 버렸다고는 볼 수 없음.

다만 비효율적인 투자를 했다고는 생각할 수 있음.

 

 

 

적어도 '공부'에서 만큼은 '최대한의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최대한의 결과'는 사람마다 만족도가 다른 만큼,

이 부분이 내가 정할 '목표'가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목표는

"00시간 안에 00 범위까지 공부하겠다"라는 학습 시 목표와는 다른,

복습을 하고 난 뒤에 결과 즉,

'복습을 함으로써 내용의 00%를 기억하겠다'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주의할 점 - 100% 다 기억하려고 하지 말자.>

 

학습한 내용의 80%를 기억하고 유지하는 걸 목표로 하시길 추천합니다.

모처럼 제대로 복습을 하는데 80%는 너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90%까지만 마음에 두고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학습한 내용의 100%를 기억&유지하려고 하면..

 - 복습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려다가 비효율적인 복습이 될 수 있고 

 - 부담감에 스트레스가 쌓여 금방 지치게 되고

 - 만족감이 적기 때문에 복습을 유지하기 힘들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외국어를 공부할 때는

오늘 외운 단어나 문장 등이 나중에 다시 나올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에 같은 내용을 또 보게 되고,

내가 잘 외우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여전히 숙지되지 않았다면 새롭게 복습하면 됩니다.

 

(이 글의 모든 예는 '외국어 학습'을 전제로 둡니다. 아무래도 외국어 공부가 '외우고 습득&유지하는 학습'을 예로 들기에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 2 ] 복습주기를 정하고 기록한다.

효과적인 복습 주기를 미리 정하고 복습표에 기록합니다.

반드시 해야 할 만큼 학습 결과에 큰 영향을 주고

복습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복습 주기에 관해서는 이전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뤘으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020/10/07 - [평생가는 공부] - 에빙하우스 망각곡선에 따른 복습 주기로 공부한 결과(효과적인 복습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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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빙하우스 망각곡선에 따른 복습 주기로 공부한 결과 (효과적인 복습주기) 공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는 것입니다. ​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지요. 사실 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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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 '기록'에 대한 부분을 보충 설명하자면,

  • 책이나 프린트물 등 내가 공부한 부분에 「」이런 식으로 체크를 하고 보기 쉽게 숫자를 기입해둡니다.

  • 복습주기표에 깔끔하게 숫자만 기록합니다.

  • 개인적으로 복습주기표는 달력형을 더 추천합니다.

  • '한글' 등의 프로그램으로 숫자를 기입하지 않은 달력의 형태만 만들어두고 프린트해서 사용하면, 간편하게 활용하기 좋으면서 시간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복습주기표 달력형

 


 

[ 3 ] 인풋보단 아웃풋 위주로 한다.

효율적인 복습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일본어 한자 외우는 방법'이나 '영어 단어 외우는 방법' 등 외국어 공부법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복습을 할 때에는

무조건 반복해서 보고 읽고 외우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공부한 내용을 최대한 자주 그리고 많이 인출해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풋보다 아웃풋을 많이 하는 아웃풋 공부법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학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공부한 내용을 계속해서 시험 보듯 테스트를 해보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영어 단어를 외우고 복습할 경우,

이미 학습한 내용을 똑같이 또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히 테스트를 합니다.

'영어 단어' 부분은 가리고 '뜻'만 보면서 완전히 외운 단어와 잊어버린 단어를 구분하면 됩니다.

 

 

공부하는 내용이 서술형일 경우에는,

학습한 내용을 마치 친구에게 얘기해주듯이 내 식대로 설명해보고,

설명 가능한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을 구분합니다.

 

 

 

복습을 시작할 때 제일 먼저 

외운 것과 외우지 못한 것(이해한 부분과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빠르게 구분하고

외우지 못한 것(애매한 것도 포함)만을 다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복습 방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가장 추천드리는 학습 방법을 소개합니다.

 

  1. 학습을 하고 복습표에 기록.

  2. 1번째 복습 : 학습한 내용 전체를 복습. 처음 학습할 때보단 빠르게.

  3. 2번째 복습: 테스트를 먼저 하고 확실히 외운 것은 다시 볼 필요가 없음. 못 외운 부분만 다시 공부. (애매한 것은 못 외운 걸로 침.)

  4. 3번째 복습: 2번째 복습 때 다시 공부한 부분만 테스트하고 또 그중에서 확실히 외운 것은 제외, 남아있는 부분만 공부. 

  5. 4번째 복습: 3번째 복습 때 공부했던 것만 테스트, 확실히 아는 거 빼고 모르는 거 공부.

  6. 5~7번째 복습: 5번째 6번째 7번째 복습은 시간 텀이 있기 때문에 2번째 복습과 마찬가지로 전체를 다시 빠르게 테스트, 확실히 외웠다 싶은 것만 빼고 남은 것만 복습. 테스트부터 복습 완료까지 전체 소요 시간은 처음 학습 시간의 50% 이하를 목표로.

 

 

 


[ 4 ] 복습 소요 시간을 정한다.

복습을 어느 정도 해보면 대략적인 나의 복습 시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예상 소요 시간을 생각해 목표 시간을 정해 놓고 그 시간 안에 복습을 끝내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주의할 점 - 복습하는 시간이 첫 학습에 걸리는 시간보다 무조건 짧아야 된다.>

   

복습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

'어차피 복습 많이 하니까 대충 외워도 되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 첫 학습을 게을리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처음 학습할 때에 더 집중해서 잘 외워두면 2시간 걸리던 내용도 10분이면 복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게 좋겠지요.

 

복습하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않도록 하고

가능한 한 점점 줄여보도록 합시다.

 

 

 


 

[ 5 ]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다.

 

무조건 정해 놓은 틀대로만 실행해야 된다는 압박감 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변경하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1~3번째 복습까지 거쳤는데도 도저히 진전이 없는 것 같다 싶으면

하루 이틀 더 1일 간격으로 복습해도 좋습니다.

 

사실 복습은 많이 할수록 좋은 게 너무 당연하지만

시간 효율을 위해 최대한 효과적인 기간과 횟수로 줄인 것뿐이니까요.

 

'나는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려도 확실하게 외우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10회를 계속 1일 간격으로 매일 복습하고

-> 그다음 5회를 3일 간격으로,

-> 또 다음 5회는 7일 간격으로..

이런 식으로 나에게 맞게 텀을 줄이고 횟수를 늘리면 됩니다.

 

 

반대로 너무 쉬워서 1번째 복습만 했는데도 완전히 확실하게 외워버렸다 싶으면

2~4번째 복습을 빼고 일주일 뒤에 복습해도 좋습니다.

일주일 뒤 복습에서도 확실하게 다 알겠다 싶으면 3개월 뒤,

그래도 다 외웠다 싶으면 1년에 한 번쯤 복습하거나 아예 안 할 수도 있습니다.

 

 

또, 테스트 후 남은 것만 복습하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다시 공부하는 게 나으면

그렇게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 - 다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는 것을 잊지 말자.>

 

특히나 그냥 전체적으로 다시 보는 방식의 복습은

이미 공부한 내용을 또 보는 과정에서 다 외운듯한(이해한듯한)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위 효율적인 복습 방법 [ 3 ]에서 설명한 것처럼

내가 공부한 것을 인출해서 확인하는 방식의 복습을 추천합니다.

 

 

 


 

 

'공부는 평생 하는 거다'라는 말이 있죠.

 

나에게 잘 맞고 좋은 공부법을 익혀두면,

지금 한순간만이 아닌 '평생 가는 공부법'으로 계속해서 더 효율적인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