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1. 01:24ㆍ까다로운 꿀팁
5분 투자로 최애 만화책 더 오래 보관하는 방법
티스토리 시작과 함께 제일 먼저 포스팅하고 싶었던 만화책 보관법!
만화 덕후이자 만화책 덕후인 저 까깐별은 지금까지 수많은 만화책을 구입했었는데요,
현재는 약 50권 정도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우선 제가 어느 정도로 만화책 사기를 좋아하는지 살짝 말씀드리자면,
- 좋아하는 만화책은 무조건 전권 소장!! 은 기본입니다.
- 일본 여행을 가면 소장 만화책 신간을 사고 새로 소장할 만화책을 발굴(?)하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라 서점에서 몇 시간을 보냅니다.
- 쇼핑의 90프로가 만화책.. 한 번에 10만 원 이상 만화책 구매에 지출을 했었다는........
이런 만화덕후인 제가 50권만 남겨두고 다 처분한 이유는,
-
책장에 그냥 꼽아놨더니 다 누레지고 소장하기 힘들 정도의 상태가 되었음
-
점점 늘어나는 양에 책장이 너무 부족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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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만화책은 실물 책으로 소장 + 차애 만화책은 인터넷으로 소장' 형태로 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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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최애 만화책을 또 많이 사기 위해 (ㅋㅋ)
그렇기 때문에!
소장용 만화책을 더 소듕하게 오래 보관하기 위해 관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포장을 합니다.
자세한 방법은 아래쪽에 사진과 함께 말씀드릴게요.
아주아주 간단한 방법인데 효과는 넘넘 좋아서 5년 넘게 이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5분도 안 걸리는 수고로 만화책을 5년은 더 길게 보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참고로 제 최애 만화책 베스트 3 안에 든 녀석입니다.
일본 제목은 [ この音とまれ! ]
우리나라에는 [ 이 소리에 모여! ]라는 번역으로 나와 있는데요,
6권 이후로 영 나올 기미가 없어서.. 원서로만 20권까지 보유 중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보관하는 방법!
꼭 필요한 준비물은
-
집에 남아도는 지퍼팩
-
만화책
추가로 있으면 좋은 준비물은
-
책을 한 번 감쌀만한 종이
-
마무리를 깔끔하게 할 때 쓸만한 테이프
그럼 시작해볼까요?
우선, 종이로 책을 한 번 둘러줍니다.
꼭 해야 되는 작업은 아니지만 하는 걸 추천합니다.
종이가 습기를 조금이라도 잡아줄 테니까요.
(참고로 소중한 책은 알코올로 책을 대충 닦아주는 작업을 하기도 해요)
이 종이는 만화책을 구매할 때 서점에서 같이 주는 건데요,
요 녀석이 있을 시엔 항상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만화책을 구매하면 종이로 만화책 겉면을 씌워줄지를 물어보는데요,
만화책 보관방법이 정해진 이후로는 점원에게 꼭 달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 처음에 서점 직원분께 겉표지를 싸면 뭐가 좋나요? 물었더니,
책 표지가 금방 상하지 않아 더 오래 보관할 수 있고..
무엇보다 지하철 등에서 만화책을 읽어도 이게 무슨 책인지 남들이 알 수 없는 게 참 좋다고.....(ㅋㅋ)
책을 종이로 둘러줄 때 팁은,
위에 사진처럼 책 제목 부분을 뺀 뒤쪽으로 둘러줍니다.
아무래도 습기로 인한 변색은 책 내지가 겉표지보다 훨씬 심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책을 싸고 나면, 아래 사진처럼
지퍼팩에 넣어줍니다.
여기서 팁은,
사진에 보이시는 것처럼
지퍼팩의 지퍼(?)가 없는 쪽으로 책을 밀착시키고
책의 제목이 보이게끔 배치합니다.
+
깔끔한 완성을 원하시는 분들은
사이즈에 맞는 지퍼팩을 구입하시길 추천합니다.
까깐별은 깔끔하게 포장하는 것보다 간단&빨리 포장하는 게 더 우선순위가 됐습니다.
그래야 귀찮아지지 않고 계속 이 방법을 고수할 수 있을 듯해서요.
초반엔 사이즈에 맞는 걸 구매했지만 점점 그냥 집에 있는 걸 쓰게 됐다는.... 훗
지퍼팩에 넣고 나면
이제 가장 중요한 작업!!!
공기를 최대한 빼줍니다.
최대한.
최. 대. 한.
최-----대한!!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별표 별표★
만화책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은,
최대한 공기 접촉을 줄이는 게 뽀인트이기 때문에!!
최-------대한 공기를 없애주고 밀봉합니다.
그리고서 각자가 생각하는 가장 깔끔한 형태로 만들어 줍시다.
이렇게 테이프를 붙여도 좋구요.
위 사진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방법인데요,
'2권 + 소듕할수록 1권씩 따로 종이 포장 + 세로가 딱 맞는 지퍼팩 + 테이프'
이 형태가 제일 좋아하는 풰이보릿 베스트 보관방법!
개인적으로 2권을 포장했을 때 가장 깔끔하게 나오는 지퍼팩을 선호합니다.
붙였다 뗐다 반복하기 쉬운 테이프를 붙여주기도 하구요.
얼마나 잘 붙었다 잘 떨어지는지 궁금하시면 위 영상을 보시면 되구요,
테이프는 반드시 몇 번을 붙였다 떼도 괜찮은 재질의 테이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1권만 포장하기도 하고,
지퍼팩 사이즈에 맞게 그때그때 권수를 조절합니다.
이건 2권이지만
겉에 종이가 1장밖에 없어서 종이 1장에 책 2권을 한꺼번에 둘렀습니다.
종이 길이가 한쪽이 쫌 짧지요. (ㅎㅎ)
큰 지퍼팩밖에 없을 때는 이렇게 4개씩 보관하기도 하구요.
물론 더 좋아하는 만화책일수록 1권씩 2권씩만 넣어 보관합니다.
집에 안 쓰는 지퍼팩에 너무 많아서
그때그때 가장 적당한 사이즈를 골라서 보관합니다.
종이가 없을 때는
이렇게 아예 종이포장 단계는 건너뛰고 책만 넣기도 하구요.
키친타월이나 종이호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가끔 집에 실리카겔이 있을 때는 같이 넣어 놓기도 합니다.
이렇게 만화책을 보관하는 이유는
저 까깐별은 소장용 만화책을 계속 소장만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평균 1년에 1번) 꺼내서 읽는 걸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엔 아주 정성스레 포장을 해놨더니
매번 꺼내 읽을 때마다 포장을 뜯는 것도 다시 해놓는 것도 너무 번거롭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너무너무 읽고 싶어도 포장이 귀찮아서 그냥 안 읽고.. (ㅋㅋ)
읽고 싶어도 읽지 못하는
말 그대로 소장만 해야 되는 만화책이 된 게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보관하고부터는
번거롭지 않게 여러 번 쉽게 재포장할 수 있어서
언제든지 읽고 싶을 때 읽고 있습니다.
당연히 제일 중요한 보관 기간도 확실히 압도적으로 늘어났구요.
그냥 꼽아놨던 책들보다 몇 년이나 오래됐는데도 훨씬 상태가 좋은 건 물론,
눈에 띄게 누렇게 된 책도 없어서 이 방법을 고수하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포장한 만화책을 꺼냈다가 다시 보관하는 과정을 빠르게 동영상으로 샤샤샥.
빠르면 2분 만에도 포장할 수 있답니다.
그럼 20000 :D